조현병증상과 심리치료(가족치료)

조현병(schizopherenia)은 과거 ‘정신분열병’이라는 부정적 어감의 병명을 탈피하고자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. ‘조현(調絃)’은 ‘현악기를 조율하다’라는 뜻으로 조현병이 생기면 뇌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사고, 지각, 인지, 감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제가 나타나는데, 이를 현악기의 불협화음에 비유하여 지어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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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에는 조현병 환자라면 ‘예비 범죄자’라는 선입견이 있다. 뉴스에서 강력 범죄 가해자들이 조현병 환자로 밝혀지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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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실제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 질환자의 범죄율은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. 대검찰청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0.136%로, 동일 기간 발생한 전체 인구 범죄율(3.93%)보다 30배 낮았다.

 

 

왜 조현병에 걸릴까?

 

 

◆ 하나의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, 뇌나 신경기능의 불안정성(취약성, 과각성상태)과, 과도한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으로 발병한다.

 

◆ 현재까지도, 조현병의 원인이나 병자체에 대하여 많은 가설이 있으나 (도파민 가설 등), 완전히 해명되지는 않고 있다.

 

어느정도 병에 걸리는가?

 

 

◆ 조현병은 100명에 1명 정도 걸린다고 하며, 15-35세 까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한다.

 

◆ 남녀, 지역이나 인종에 따른 발병률 차이는 없다고 한다.

 

병에 걸리면 어떨까?

 

◆ 환경에서 자극을 조정하고 있는 신경계의 필터에 장애가 생겨, 불필요한 자극에도 혼란스러워지는 체험을 한다고 한다.

 

◆ 약물요법은, 이 필터 기능 장애를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

 

◆ 병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로 인한 회복과 “병에 걸렸다”라는 충격에서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

 

어떤 증상이 있는가?

 

◆ 사람을 의심하고,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하고, 쉽게 화를 낸다.

 

◆ 혼잣말을 하거나 혼자 웃는경우가 많다.

 

◆ 말하고 싶지 않고 먹고 싶지 않다. 사실이 아닌것을 말한다.(망상)

 

◆ 자기생각에 빠진다. 생각이 정리가 안된다.

 

◆ 기분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.

 

◆ 옆에 없는 사람의 소리나 하나님의 음성이 귀나 머릿속에서 직접 듣긴다(환청)

 

◆ 초조해한다. 집중이 되지 않는다.

 

◆ 잠이 오지 않고 일찍 깬다.

 

 

조현병의 경과는?

 

◆ 전조기 : 확실한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, 초조해 하고, 주위의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고(청각과민), 잠이 오지 않는(불면) 등의 증상이 보인다.

 

◆ 급성기 : 환각이나 망상이 심해지고, 머리가 맑아진다든지, 불안이나 흥분이 심해지는 상태

 

◆ 소모기(휴식기) : 급성기의 격심한 증상으로 쉽게 피로해지고,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고, 즐겁다고 느껴지지 않는 등의 에너지가 소모된 상태가 되어, 휴식이 필요한 시기이다. 너무 잔다는 생각이

들 정도로 자게 된다.

 

◆ 회복기 :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휴식을 취하여 조금씩 회복이 시작된다. 느긋하게 활동범위가 넓어 지고, 하고싶은 것이 늘어난다.

 

치료는 어떻게?

 

 

◆ 때로는 장애를 남기는 만성 질환이지만, “증상과 능숙하게 대처해가며, 어떻게든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인가 ”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.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치료를 계속해가며, 증상의 안정이 필요하다.

 

◆ 약물요법 - 약의 작용으로 신경의 작동을 조절 하고, 수면을 확보하고, 긴장을 풀어준다.  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재발을 막아 준다. 의욕감퇴, 집중력 저하에도 작용한다.

 

◆ 심리재활 - 병에 대하여 알고, 대처방법을 배운다. 증상이 있더라도, 좀 더 나은 생활이 되도록, 커뮤니케이션 훈련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기술을 몸에 익힌다. 지원을 받아가며, 업무나 공부등, 본인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한다.

 

가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?

 

◆ 조현병과 “ 잘 사귀는 것” 은 매우 중요한 것이다.

 

◆ 본인에게 “ 무엇이 일어 나고 있는가”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, 가족도 두려움을 느낀다던지,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.

건강한 부분을 키워라!

 

◆ “병이 치료되지 않으면, 행복해지지 않는다.”라는 것을 명심하며 지지해주자.

 

◆ 병을 달래가며, 건강한 부분을 키우고, 자신만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지원하자.

 

◆ 병적인 부분과 건강한 부분을 나누어 생각할 수 있도록 있도록 도와주자.